(사)경북지체장애인협회 고령군지회 - 고령군보건소 연계 시 창작 수업 종강 ‘일상이 시가 되어 오다‘ 책 출간
고령군보건소 연계 시 창작 수업 종강
‘일상이 시가 되어 오다‘ 책 출간
경북지체장애인협회 고령군지회(지회장 김영옥) 여성자립지원사업은 회원 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 창작 수업을 종강하고 시집을 출간하였다.
이 수업은 고령군보건소의 2025년 지역사회중심 재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시 창작 & 캘리그라피’ 라는 슬로건으로 3월 6일부터 5월 8일까지 10회기로 2024년 진행되었던 ‘행복한 시 쓰기’ 수업의 만족도 조사 결과 올해도 하고 싶다는 의견을 수렴하여 진행되었다.
윤효경 강사의 강의로 진행된 이번 수업은 1회-시의 정의와 캘리그라피 기본 선 긋기. 2회-시의 종류 및 시는 무엇으로 만들어지나(1, 3행시 쓰기), 캘리 기본서체 연습. 3회-시에 사용되는 언어, 리듬, 비유적 언어 등 알아보기(기본체 단어 연습). 4회-나의 시 주체 정하기(단시 써 보기), 캘리 문장 쓰기 5회-시를 쓸 때의 마음가짐(주제 정하기, 사물 관찰, 이미지 만들기, 내 감정 느껴보기 장시(습작), 캘리 팬시체 쓰기. 6회-봄 주제로 시 써보기(시 완성하고 퇴고하기), 캘리 팬시체 단어 연습. 7회-자신만의 주제로 시 완성하기, 캘리 팬시체 문장 연습. 8회-공동주제를 정해서 시 완성하기, 캘리심화. 9회. 10회-시 낭송 및 작품전시로 진행되었다.
2024년 수업에서 시 쓰는 것은 어려워서 못한다고 하시던 2명의 회원들은 올해도 개근을 하였고 오전에 고령 문화원에서 수업을 하고 2시간을 기다려 시 쓰기 수업에 참석하신 열성적인 회원님, 고관절이 아파서 2시간 동안 의자에 앉아 공부하는 것이 힘들지만 누구보다 열정으로 시를 쓰는 회원님, 버스를 타고 다니면서도 회원들의 간식을 챙기기 좋아하는 회원님 등 모두가 시와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이었다.
조금 아쉬운 것은 18명의 참석자 중 몇 명이 시집 출간에 함께하지 못한 점이다. 회원들의 시를 모아 3번째의 시집 ‘일상이 시가 되어 오다’를 출간하였고 15명이 시집 출간을 기념하여 고령군[함께모아 행복금고]에 성금 130만 원을 기탁하였다.
성금을 낸 회원들은 “군에서 지원해 준 덕분에 시 쓰기 수업도 하고 책도 내고 여러 가지 프로그램도 재미있게 할 수 있으니 우리도 받은 사랑을 이웃에 나누자는 의견을 모아 성금을 내게 되었다“ 고 말했다.
김영옥 지회장은 “종강이 시 쓰기의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 되어 행복한 시인으로 거듭나시길 바라고 이웃돕기 성금을 내신 회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고령군(군수 이남철)은 “내 마음을 글로 표현하고 근거를 남기면서 살아가는 일은 의미 있는 일인 것 같다. 마음이 녹아있는 시를 많이 쓰기 바라고 소중한 성금을 기탁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도움이 절실한 이웃들에게 보탬이 되도록 잘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