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지회 선진문화 탐방지 경주, 장애인관광도우미센터 "언제든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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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지회 선진문화 탐방지 경주, 장애인관광도우미센터 "언제든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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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진문화 탐방지 경주, 장애인관광도우미센터 "언제든 준비" 

“일등 국민의 필수요건은 국민의 역사 인식의 높낮이에 있다고 한다. 경주는 세계적으로도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천년의 도읍을 영위했던 통일 신라의 유·사적물과 그로 인한 불교 문화와 화랑도 정신 계승이 오늘날에 있다. 이러한 경주를 선진문화지로 탐방함으로써 국민의 자긍심과 장애인의 폭넓은 삶의 에너지가 넘쳐나리라고 확신한다. 언제라도 오면 반겨 맞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재회의 뒤안길을 단장하겠다. 소외된 삶의 언저리에서 벗어나 새로운 역사 도시를 방문하면서 장애인들의 인생 여정에 힘찬 활력소가 되리라 확신한다. 오실 의향만 있다면 언제라도 관광도우미센터 담당자에게 연락을 주어 아무런 불편 없이 다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모실 것을 약속드린다.”
경북지체장애인협회 경주시지회 지회장이자 경주장애인관광도우미센터의 센터장인 전찬익(74)씨의 인사말이다. 장애인이 경주로 관광 올 의향만 있다면 ‘언제든 준비’하겠으며 ‘최선을 다해 모시겠다’는 경주장애인관광도우미센터의 믿음과 열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전국최초 경주 장애인관광도우미센터


경북지체장애인협회 경주시지회 산하 기관인 장애인관광도우미센터(지회장·센터장 전찬익)는 경주를 여행하는 장애인관광객들에게 문화유적지, 숙박업소 등 관광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장애인들이 직접 문화해설사로 나서며, 장애인들의 눈높이에 맞는 문화 해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05년 경주시는 전국 최초로 장애인관광도우미센터를 개설했다. 경주장애인관광도우미센터(이하 장애인관광도우미센터)는 장애인의 여행 욕구를 해소하며 장애인 관광상품을 발굴하고 지역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알리는 등의 역할로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장애인관광도우미센터는 장애인을 위한 경주 여행정보 제공, 장애인유형별 맞춤 여행코스 설계, 장애인관광 안내지도·장애인관광정보 리플렛 배포, 관광지 편의시설 조사 및 개선요청, 장애인 문화해설사 양성교육, 장애인문화해설사 문화해설 서비스 제공, 장애인관광도우미센터 홈페이지 운영 등을 진행하고 있다.


장애인도 대접받는 경주관광
“경주는 옛 선조의 지혜를 배우며 문화를 탐방할 수 있는 문화유적지가 많이 있다. 장애를 가져도 경주를 방문할 수 있고, 방문해서도 편안하게 지내고 돌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노력한다.”

(사)경북지체장애인협회 경주시지회 전찬익 지회장은 경주장애인관광도움센터 운영을 통해 “전국의 장애인들이 경주에 관광 올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고 말했다.

그는 장애인들의 소외된 삶을 밖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일을 하는 곳이 장애인관광도우미센터라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전찬익 지회장은 “우선 장애인 문화해설사로 구성된 관광 도우미들이 진실된 마음으로 장애인 관광자들에게 다가가고 가식 없이 행동한다”고 말했다.
중증 장애를 가지고 있는 전찬익 지회장 또한 문화관광 해설사로 직접 활동하고 있다. 그가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모든 관광을 마치고 난 후, 장애인들과의 작별 시간이다.
그는 항상 관광을 마치고 떠나는 버스에 올라타 인사를 건넨다. 짧은 시간 동안 무엇을 느끼고 가는지에 대해서 공유하고, 앞으로 또 맞을 준비를 하겠다는 친절하고 공손한 마지막 인사로 진심을 전한다는 것이다.

전 지회장은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 행동으로 보일지라도 인사를 깍듯이 하고, 불편했던 점 또는 좋았던 점 등에 대한 생각을 공유한다는 것은 우리의 행동이 가식인지 진실인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장애인도 경주에서 대접을 받고 간다는 인식을 남기는 것이다”고 했다.



 “협업하자, 도와주겠다”
전찬익 지회장은 장애인 복리 증진과 인식 개선을 위한 전략을 정부와 단체, 그리고 장애인 당사자가 통합되는 ‘삼위일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주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관광지를 ‘무장애 관광도시’로 실현하기 위해 토론회에 참석하고 조례 제정안을 발의하는 등의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경북지체장애인협회 경주시지회 지회장을 비롯해 문화관광해설사, 사회복지사, 노인심리상담사, 장애인인식개선 교육 강사 등 맡고 있는 주요 직책도 여러 가지다.

전 지회장은 “경주뿐 아니라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의 흔적은 지역 곳곳에 남아 있다. 전국 각 단체에서 경주의 사례와 같은 장애인관광도우미센터를 모티브하고 활성화 해 나가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관과 장애인 스스로가 삼위일체 되어 같은 속도로 성장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계획이 마련되어야 한다”면서 “이번 국회의원 가운데 장애인 직급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역대로 많이 계신다. 그분들의 산실 역할을 기대하고 있으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장애인들이 집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어렵고 추상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일은 각 시군의 장애인 단체, 법인이 협업해야 한다”고 했다. “함양군에서도 장애인관광도우미센터의 운영방안과 설립을 희망한다면 언제든지 경주장애인관광도우미센터를 방문해라. 적극적인 도움을 주겠다”고도 덧붙였다.
74세를 맞이했음에도 불구하고 젊은 열정을 유지하는 그의 비결은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그가 지향하는 삶의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뛰어드는 것이다.
전찬익 지회장은 “일이 없으면 쓰러진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장애인 운동가로서의 역할이 무엇인가 항상 고민하고 나에게 주어진 일이 있다면 생을 마감하는 날까지 열심히 뛰고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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