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중증장애인 열린세상보기” 실시

-부항댐의 풍경처럼, 마음도 물들다!-

(사)경북지체장애인협회 김천시지회(지회장 김길영)는 지난 19일, 하지 중증장애인 15명을 대상으로 김천시 부항면 물풍지공원에서 ‘제15회 중증장애인 열린세상보기’ 행사를 개최했다.

‘열린세상보기’ 행사는 2009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15회를 맞이했으며, 거동이 불편해 혼자 외출이 어려운 중증장애인들이 자연 속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행사 초기에는 임원들의 자발적인 제안과 참여로 시작되었으며, 해마다 그 의미와 규모를 더해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한두선 분회장과 얼쑤봉사단의 흥겨운 공연으로 문을 열었고, 이후 중증장애인과 봉사자들이 3인 1조로 팀을 구성해 부항댐 둘레길(8km)을 함께 걸었다. 참가자들은 길을 따라 펼쳐진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감상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소중한 추억을 공유했다.

둘레길 곳곳에서는 한궁, 플라잉골프, 가로세로 단어 찾기, 포토 미션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되어 참가자들의 흥미를 더했으며,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서로를 이해하고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경북보건대학교, 불꽃산악회, 새마을교통봉사대의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해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한 참여자는 “부항댐 둘레길을 한 바퀴 다 돌아본 건 처음이다.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느낄 수 있어 행복했다”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신 모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길영 지회장은 “이번 행사가 중증장애인들이 자연 속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서로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함께해준 봉사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